TGI 프라이데이스, 마르쉐, 토니 로마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씨즐러 등 5개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은 공동 인터넷 사이트 구축, 공동 신용카드.마일리지 카드.상품권 발급 등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이들 업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월초에 `빅 패밀리(WWW.BIGFAMILY.CO.KR)'라는 허브(HUB) 사이트를 개설해 이 사이트회원들이 5개 패밀리 레스토랑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동종 외식업체간 공동 마케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들 업체는 4월초 각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제휴카드를 발급하고이어 현금적립 카드 등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품권도 5개 업체가 공동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초 BC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면서 제휴카드를발급하기로 한데 이어 공동 마케팅으로 논의를 확대시켜 이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알려졌다.
`빅패밀리'는 또 인터넷 사이트 개설 이후 한달동안 모든 회원 가입자들에게 5천원 상당의 `사이버 머니'와 쿠퐁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 머니는 프린터로 출력해 5개 레스토랑의 전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총 36.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이들 업체의 공동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베니건스, 코코스, 스카이락 등 여타 업체들이 또다른 연합전선을 펼 가능성도 있어 외식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최종문 토니 로마스 대표이사는 "사이트 구축과 마케팅 비용은 모두 공동 분담하고 홍보와 광고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동 마케팅을 통해 얻어지는 비용 절감분을 고객들에게 환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