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선수 신분의 ‘새내기’ 박성국(19ㆍ나주동신대1)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둘째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박성국은 15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CC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그는 선두권으로 점프하며 난생 처음 투어 대회 3라운드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64타는 지난해 하나투어몽베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박영수(38ㆍ동아회원권)가 세운 코스 최소타기록(65타)을 1타 줄인 것이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성국은 지난해 K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프로로 데뷔했으나 시드선발전에서 대기순번 5번에 그쳤다. 올 들어 이전까지 3차례 출전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이날 10번홀부터 경기에 들어간 그는 11번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포문을 연 뒤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 그는 “특히 퍼팅이 잘 됐다”면서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만큼 욕심을 버리고 이틀동안 착실히 치겠다”고 말했다. 박영수가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선두권에 합류했고 3타를 줄인 최광수(47ㆍ동아제약)가 4언더파를 마크했다. 첫날 상위권에 올랐던 최혁재, 장익제, 김경태 등은 바람이 강해진 오후에 플레이 하면서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