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銀 "공적자금 회수 첫 은행 된다"

서울銀 "공적자금 회수 첫 은행 된다" [2001 이렇게 승부건다]서울은행 "성공적인 매각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서울은행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해외 매각'이다. 정부는 서울은행이 매각되지 않을 경우 정부주도 금융지주사에 편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시한이 상반기내로 정해져있다. 막중한 임무가 강정원 행장과 3,900여명의 임직원들 어깨 위에 걸려 있다. 강정원 행장은 상반기 해외 매각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강 행장은 "지난해말부터 해외투자가와 대화를 시작했으며 매각을 성사시킬 자신이 있다"며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첫번째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행의 매각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다. IMF위기 이후 끝없이 추락했던 서울은행은 지난 3년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쳤다. 서울은행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작지만 강하고 깨끗한 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해외매각에 총력 다한다=서울은행은 해외 매각을 위해 지난해 은행의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조직 및 제어장치 등의 시스템을 선진은행 수준으로 바꾸었다. 서울은행은 올해 은행의 소프트웨어인 조직문화와 선진 금융관행 등을 정착시켜 해외에 매각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 계획이다. 강 행장은 "지난해 4월 도이치 은행에서 전문가들이 파견돼 영업, 위험관리, 후선 업무 등 크게 3개 부문에 대해 구조개선계획을 수립해서 현재 작업이 80%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실채권도 대폭 줄인다. 서울은행은 올초 자산관리공사에 7,000억원대의 부실 채권을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구조조정회사(CRV)를 통해 5,000억원 정도의 부실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고정이하 여신 비율을 4%대로 낮출 방침이다. 강 행장은 "부실 여신이 줄어든 새로운 재무제표를 들고 다시 외국 투자자들과 매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500억원 이익 내는 우량은행 목표=서울은행은 올해 3,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5.088억원. BIS비율도 10.5%로 높인다. 지표로 봤을 때 국내 다른 우량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 영업은 중소기업과 소매금융에 특화하기로 했다. 강 행장은 "중견우량기업 및 소매금융을 특화하고 전문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우선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거래고객구성 및 점세권 특성을 토대로 점포별 전문화를 기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금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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