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진다이아, 中 LCD 시장 본격 공략

일진다이아몬드의 신규사업부문 LCD사업부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진다이아몬드는 9일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사에 자사의 LCD패널이 장착된 광학엔진을 2004년에 최소한 1만대, 10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3대 프로젝션TV 메이커인 스카이워스는 이 광학엔진을 공급받아 고해상도 HD방송을 지원하는 52인치 및 60인치 프로젝션TV를 일진과 공동 개발하여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게 된다. 2005년에는 4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프로젝션 광학엔진이란 LCD패널을 장착하여 빛을 발광(發光)하게 하는 장치로서 프로젝션 제조 원가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며 이번에 공급되는 규모는 프로젝션용 부품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LCD패널은 일본의 소니와 세이코엡슨에 이어 일진이 세계 3번째로 양산한 고온폴리 실리콘 TFT-LCD패널을 사용하였으며, 엔진 또한 지난해 미국의 광학엔진 전문업체인 샤리프사를 인수해 생산을 준비해왔다.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은 “국내 가전업체들이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일진다이아몬드에서는 오히려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며 “스카이워스외에도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는 외국메이커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관련기사



온종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