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02%) 내린 11,822.80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66포인트(0.13%) 하락한 1,280.2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7포인트(0.77%) 내린 2,704.29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0만4,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3만7,000명 감소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2.3% 증가한 연율 528만 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같은 경제지표 호전보다는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3% 증가, 3년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3%로 정부 목표치 3%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다우 지수는 한 때 7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모간스탠리의 순이익이 60%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은행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가는 낙폭을 축소했다. 모간스탠리는 4.58% 상승했다.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주가도 소비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어스, JC페니, 로우스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