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삼화고속 파업 내주까지 이어질듯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삼화고속 노조의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8일 오전부터 인천터미널 4번 출구 인근에서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에 임단협을 요구하며 “사측이 교섭에 나오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원들은 인천시내버스 기사와 30% 정도 차이가 나는 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에 임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을 모두 13차례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해 지난달 25, 26 양일간 한시적 파업을 했으며, 사측은 이를 이유로 28일 지급하기로 한 상여금과 7일 지급 예정인 7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이날 사측으로 하여금 6월분 상여금과 7월분 급여를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등,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노조와 사측이 직접적인 임단협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광역버스는 3개 업체가 27개 노선, 325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73%에 이르는 21개 노선, 239대를 삼화고속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18개 노선, 212대가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화고속의 파업으로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는 삼화고속 예비버스 10대를 가정오거리ㆍ검단ㆍ논현지구와 시내 전철역을 잇는 구간에 투입, 무료로 운행했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늦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삼화고속 노조와 함께 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인천시내 4개 버스 업체 노조는 7일 임단협에 잠정 합의, 파업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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