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펀드운용보고서가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올해 안에 펀드운용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운용보고서 비용이 한해 400억원에 달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용어가 많고 문장 역시 난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자산운용사들은 '디폴트리스크'는 '부도위험'으로 '매크로 변수'는 '거시변수'로 표현하는 등 운용보고서를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
또 지금은 펀드의 전체 운용성과만 기재되고 투자자 개인의 수익률이 나타나지 않는데 앞으로는 개인 수익률 정보도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익률이 부진해도 운용사들이 꼬박꼬박 챙겨가는 수수료나 보수 등 펀드 비용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명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쉬운보고서 작성 전문가'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