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서도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어 좋다”
실버시티 파견업체인 `하이버디` 서초점의 서덕진(40)사장의 사업 소감이다.
벌써 종사한지 1년이 됐다는 서 사장은 “창업을 위해 투자한 돈은 모두 2,000만원”이라며“전화와 컴퓨터만 있으면 무점포 재택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밝혔다.
실버시터의 주된 역할은 노인들의 이야기 상대 돼주기, 집안일 돕기, 잔심부름과 쇼핑대행, 사우나와 병원 동행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주로 가벼운 일들이다. 이 모든 서비스는 비의료 서비스에 속하고 비교적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서 사장은 “회원들에게서 받는 연회비와 실버시터 파견수수료 수입으로 올리고 있는 월 평균 매출은 300만원 정도”라며 “여기서 홍보비 50만원을 제하고 나면 250만원이 순이익으로 남아 투자 비용을 생각한다면 꽤 높은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사장은 “지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실버시터와 성격이 비슷한 베이비시터와 산후도우미 파견업을 겸하고, 우수한 시터 확보와 관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실버시터라는 이름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신문전단지, 한수막, 아파트 홍보물 부착 등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홍보에 집중 투자했다고 서 사장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사장은 “전통적인 가족개념의 변화와 함께 노령 인구의 증가로 실버시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호점을 낼 생각으로 지역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