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지수 방어주로 꼽히던 음식료 업종이 최근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주식시장에서 음식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7.34포인트(0.75%) 상승한 2,330.31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음식료업종 대표주인 CJ는 4.05% 오른 11만5,500원에 마감했으며 롯데제과는 강보합으로 마쳤고 남양유업(2.57%), 오리온(1.47%), 농심(0.19%)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롯데칠성, 대한제당, 하이트맥주, 삼양사 등의 음식료주들은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반납하자 보합권으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업황 및 실적 정체 등으로 음식료주의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업종전반의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없고, 또 기관 선호주로 부상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업종은 과거에는 경기에 둔감해 주가도 경기 및 지수방어적인 성격이 강했으나 적립식펀드 등장으로 기관들이 음식료주를 많이 사들이면서 기관의 매매와 시황에 따라 출렁거리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