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일부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6일부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도덕성 문제 집중 제기될 듯유시민 보건- 건보료 축소 납입 등 쟁점이종석 통일- 한나라 사상검증 나설 듯김우식 과기- 장남 증여세 미납 등 의혹이택순 경찰청장- 소득공제 부당신청 뒷말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6일부터 헌정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문제가 집중 제기될 전망이다.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국민연금뿐 아니라 건강보험까지 축소 납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유 내정자는 지난 99년 7월부터 2003년 4월까지 3년10개월간 소득금액을 축소, 적절한 보험료를 회피해 복지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유 내정자의 건강보험료 축소액은 총 106만원에 달한다. 또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유 내정자의 이중 소득공제 의혹을 제기했다. 유 내정자에게는 이외에도 대학 겸임교수 지원서에 학력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과 서울대 재학 시절 이른바 '프락치 폭행사건'에 연루됐다는 문제 제기 등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인 전여옥 의원은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겨냥했다. 전 의원은 "이 내정자의 부인은 교육공동체 '나다'의 후원자인데 이 단체는 도덕 교과서 폐지를 주장하는 편향적인 단체"라며 "이 내정자의 수입으로 나다의 후원이 이뤄진 부분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이 내정자는 서울올림픽 개최를 반대하고 80년대 대학생 분신을 찬양ㆍ선동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장남의 증여세 미납 의혹 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은 "김 내정자의 장남이 특별한 소득 없이 관악구에 1억5,000만여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것은 명백한 편법증여 증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뿐만 아니라 김 내정자는 98년 10월 교통사고를 내 사망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만 받았다"며 축소처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함께 연말정산 소득공제 부당신청 의혹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내정자가 2000년 이후 매년 부양가족 공제 및 경로 공제를 받아왔지만 실제 소득세법상 부양가족 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장관 내정자들이 해당 상임위의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을 시도한 사실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전 의원은 "이종석 내정자가 내정 다음날 '청문회에서 잘 봐달라, 잘 모시겠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유시민ㆍ김우식 내정자와 이상수 노동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 등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신고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6/0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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