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포스코와 제휴를 통해 포스코 협력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공급사, 고객사 등 협력기업 금융 지원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출은 포스코에서 자금을 대구은행에 예치 (일명 ‘협력기업지원펀드’)하면 이 자금으로 대구은행이 포스코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기업에 저리로 금융지원을 해 주는 시스템이다. 대구은행은 우선 300억원을 연 5%대의 우대금리와 신용 대출 위주로 지원키로 했다. 이 금리는 중소기업 일반 신용대출 보다 2%~3%포인트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대출 대상 업체는 포스코 협력업체 중 포스코에서 추천한 기업으로, 업체 당 지원한도는 15억원 이내이다.
이병하 대구은행 여신기획부 과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포스코는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대구은행은 신규자금 유치와 새로운 거래처 발굴 등 윈-윈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은행이 생산자금의 중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금융시장의 건전성도 높이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