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농식품부, 애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크지 않다

물가안정 대책 조속히 마련하기로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 조치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발생 우려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현재로서는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9월 이후에는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협중앙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물가관련 긴급 전문가회의를 개최, 하반기 농식품 수급 및 물가동향을 점검한 뒤 12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전문가들은 최근 농식품 물가 상승이 계절적 요인과 이상기후(봄철:저온, 여름철:고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애그플레이션 발생 우려는 크지 않지만 국제 곡물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상승 가능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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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단기적으로 추석에 대비한 물가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물가 전망, 농식품 수급상황, 구매정보 등을 주기적인 브리핑으로 선제적으로 시장에 전달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재기ㆍ담합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위 등과 협조해 유통과정을 투명화하는 시책 등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생산 및 유통단계별로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유통비용을 정상화하고 농업관측에 중기관측(3~6개월) 품목을 확대ㆍ보완하는 등 물가관리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 및 가격전망에 대해서는 채소류의 경우 9월 이후 출하가 정상화되면 가격이 안정되고, 마늘도 시장접근물량 수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실류는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산물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ㆍ닭고기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지만, 사육두수 증가로 가을부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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