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재무평가 각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9일 내놓은 실적 자료에서 지난 2003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매출 7조1,982억원
▲영업이익 9,090억원
▲순이익 6,494억원을 기록, 모든 부분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과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8.5%와 4.1%, 순이익은 10.2%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PDP 판매량은 전년도 6만3,000대에서 무려 419.1%가 늘어난 32만7,000대를 기록, 삼성SDI의 신(新) 성장엔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삼성SDI는 올해 PDP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42인치 기준 4면취(1장의 유리원판에서 PDP 4장을 생산하는 공법)가 가능한 PDP 제3라인을 가동, 월 생산능력을 25만대까지 대폭 늘릴 예정이다.
2차전지도 휴대전화 및 노트PC 메이저 업체에 대한 판매확대에 주력, 지난해 9%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올해 14%까지 끌어올려 산요, 소니와 더불어 세계 `톱3`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이 같은 사업부분에 1조1,080억원의 투자를 집행, 8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