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여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가짜'일 수있다는 주장을 펼쳐 파문이 일고 있다.
지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위안부 문제를 해부한다(상)'라는 제목의글에서 "1944년 당시 15세 이상의 여성이었다면 지금은 최소한 78세 이상이 돼야 하고 현재 몸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게 진짜 할머니의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TV에 나오는 위안부 할머니들 중에는 연세가 그렇게까지는 많아 보이지도 않고 건강도 매우 좋아 보이며 목소리에도 활기가 차 있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위안부를 `일본군 위안부'와 `종군 위안부', `정신대'로 구분한 뒤 "진짜 피해를 본 `일본군 위안부'는 전체 20% 정도이며 어려운 형편에 스스로 성(性)을 판 종군 위안부가 80% 쯤 된다더라"고 썼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대법원에서 6하 윈칙에 따라 확실한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인정받은 할머니는 단 1명으로 이 할머니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는33명인데 이 가운데 시위에 나가는 할머니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기도 한 지씨는 이날 올린 글 외에 자신의 홈페이지에`위안부 문제의 복마전', `위안부 놀음, 이제는 접어라!' 등 5회에 걸쳐 위안부 관련 글을 올릴 계획이다.
지씨는 지난달 10일 위성ㆍ케이블방송 CBS TV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한일 역사문제와 식민지 정당화에 관해 "우리가 비참하게 도마 위에 올려진 고기가 됐으니 그걸 반성하자는 것"이라며 "(한국이 일본 에)먹힐만 하니까 먹혔다"라고 주장하기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