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북CC 파산

경북CC 파산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자리잡은 18홀 규모의 경북CC가 파산선고를 받았다. 보성그룹의 계열사인 매원개발㈜가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지난 3일 대구지법 제30민사부(재판장 김진기부장판사)의 파산선고를 받았다. 대구지법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매원개발은 자산이 1,501억원, 부채가 3,561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데다 관계 회사인 ㈜보성에 대한 보증채무가 1,466억원에 달해 영업시설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되는 등 지급 불능 및 채무초과 상태에 처했다"며 파산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또 석왕기(45)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 향후 절차를 밟아가도록 조치했다. 대구지법은 오는 3월31일까지 채권신고를 받은 뒤 4월 25일 제1회 채권자 집회를 갖고 채권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원개발㈜은 공중분해되며 경북CC는 경매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원개발은 지난 86년 보성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됐으며 지난달 18일 모기업 ㈜보성이 파산 선고를 받은 이후 보증채무 등으로 영업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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