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4일 오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방한중인 필리핀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박 회장과 아로요 대통령은 한-필리핀 양국간의 관광산업 증진, 항공 교류 확대 등 상호협력 방안 등에 관해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회장은 “지난 95년 아시아나항공의 마닐라 취항이후 여러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필리핀 정부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필리핀과의 인적ㆍ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또 “활발한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큰 성과를 남긴 아로요 대통령의 치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필리핀간의 협력증진에 민간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로요 대통령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이 필리핀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필리핀의 루손섬 북부지역의 경제 및 관광발전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