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20나노 D램을 개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린 남석우(사진 왼쪽) 반도체연구소 전무와 초고화질(UHD) 커브드(곡면) TV 기술로 세계 TV시장의 판도를 바꾼 김광연(오른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가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 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은 5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기술상 2명과 공적상 8명, 디자인상 1명, 특별상 4명 등 모두 15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1직급이 특별 승격돼 승진 기회를 1년 앞당길 수 있다.
경영성과 확대에 이바지한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공적상에는 미국에서 TV 부문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북미총괄 상무와 유럽지역 물류 조직을 통합해 비용을 아낀 에드윈 알테나 삼성전자 구주총괄 상무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겹경사를 얻었다. 또 중국 메모리 제품 매출을 늘린 제이컵 주 삼성전자 중국총괄 디렉터도 수상자에 오르는 등 외국인 임직원들이 선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발전사업을 이끈 김기정 삼성물산(상사 부문) 부사장과 독자 솔루션을 개발한 안대중 삼성SDS 상무도 공적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박태호 서남아총괄 상무(인도 TV 매출 증가), 김세녕 메모리제조센터 상무(목표 수율 달성), 윤병관 글로벌기술센터 상무(휴대폰 가공비 절감)도 수상자로 뽑혔다.
UHD 커브드 TV를 디자인한 손채주 삼성전자 수석은 디자인상을 받았다.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사인 범진아이엔디의 박정길 대표와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이수연 부회장, 예방의학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정은철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 본부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현호 삼성물산(건설 부문) 현장소장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사장단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20명)보다 5명 줄었으며 전체 수상자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이 9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수상자 대부분은 올해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와 TV 부문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