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룡, 세번째 'KS 여의주' 물다


‘이변은 없었다.’ SK와이번스가 파죽의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SK는 19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스를 4대 2로 무너뜨렸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SK는 지난 2007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네 번 진출 진출해 세 번 승리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SK는 23억1,000만원의 우승 배당금과 다음달 4~5일과 13일 각각 열리는 한국-대만 챔피언십과 한일 클럽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SK는 이 날 3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4회초 정근우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에 이은 최정의 희생번트 등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SK는 이어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좌선상을 타고 2타점 2루타를 내면서 순식간에 3대 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이어 6회에는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SK의 최정이 2루 땅볼 때 빠른 발을 이용 3루까지 진루했으며 곧이어 박경완이 좌선상 2루타를 쳐 추가로 1득점을 냈다. 게리 글로버를 선발로 내세운 호수비도 이 날 SK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두 달여만에 실전 등판한 글로버는 이날 경기에서 2회 1사 3루에서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하는 등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성 타선을 유린했다. 이후 SK 투수진은 전병두, 정우람, 김광현 등으로 이어졌으며 8회말과 9회말에 각각 1실점씩을 한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삼성은 6회와 7회에 연이어 무사 1, 2루의 상황을 만들고도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만들지 못해 득점에 실패해다. 삼성은 8회 1사 이후 이영욱 볼넷에 이어 상대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으로 현재윤이 진루하는 등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8회에서 SK투수 김광현이 타자로 나선 박석민의 몸을 공으로 맞히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삼성은 9회에서도 강봉규가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로 냈음에도 2사후 현재윤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SK는 이번 승리로 ‘3연승한 팀이 결국 최종승자가 된다’는 역대 한국시리즈의 법칙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해까지 총 27번 열렸던 한국시리즈에선 3연승을 해온 역대 8개의 팀이 모두 최종 승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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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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