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를 합병해 올 연말 출범하는 인천도시공사에 대한 임원모집 공고가 발표되면서 초대 공사 사장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3일 인천도시공사 사장 1명, 상임감사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4명 등 총 9명을 뽑는 내용을 공고를 냈다. 비상임이사 4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뽑는 상임이사는 5명(감사 포함)이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관광공사 등 2개 통합 대상기관에서 그동안 상근하며 보수를 받은 사장 2, 이사 4, 감사 1명 등 7명 가운데 2명의 자리가 사라지게 됐다.
두 기관의 임원들은 일괄사표를 내고 통합 직전인 12월 27일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누가 입원모집 신청서를 낼 것이며 외부인사는 누가 지원할 것 인지와 누가 탈락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기관 안팎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 지원서류를 마감하는 16일이면 두 기관의 합병계약이 마무리된다.
우선 인천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사장자격은 3급 이상 공무원 3년, 공기업 임원 3년, 전임교수 10년, 상장기업 등기임원 3년, 박사학위 취득, 경영분야 10년 가운데 하나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과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 가운데 한 명은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으며 외부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영길 시장 측근으로 현재 인천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와 관광공사 상임이사로 있는 2명은 계속 자리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3일 면접전형을 거친 뒤 2배수를 추천하게 되며 추천자 가운데 송영길 시장이 최종 임원을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