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목! e사람] 이재현 옥션사장

“성장보다는 고객을 중시하는 국내 최고 인터넷 전자장터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올해부터 수수료기준으로 변경되는 가운데 이미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업체 옥션의 이재현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이금룡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이 사장은 옥션을 경매업체에서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로 변신시킨 장본인. 이 분야에서 문외한이었던 이 사장은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옥션을 성공적 변신을 주도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료화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 쇼핑몰이 성장일변도로 걸어왔다면 올해는 고객이 안전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사용성과 기능성 향상은 물론이고 콜센터 등 고객지원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옥션의 5대 상품군을 컴퓨터, 가전, 의류, 패션잡화, 레저로 정하고 이들 상품군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맞춘 판촉행사와 대형포털과의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자동차와 부동산도 경매대상물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으며 연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옥션에서 거래되는 물품 중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25%가량이 판매성수기가 지난 재고상품”이라며 “유명브랜드나 고가 및 대량의 재고상품을 우선 확보하고, 재고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자들에게 다양한 경매방식을 소개해 재고상품 시장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옥션은 중고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업자를 확대하고, 회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관련시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e베이 전세계 23개 지사중에서 3위의 매출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한 옥션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이 사장의 경영능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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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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