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글로벌 정상화 출자전환 의지?

SK글로벌의 처리와 관련한 채권단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SK그룹 최고위층들이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접촉,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정만원 SK글로벌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 30일 이헌재 전 장관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 등은 이 전 장관을 만나 옛 대우그룹 처리 과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SK글로벌의 원활한 처리 방향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글로벌과 SK그룹 전체의 상생을 위해 그룹측의 손실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재경부장관을 맡기 전 금융감독위원장으로 부실 금융기관 처리와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을 무난하게 이끌어 `구조조정의 화타`로 불린다. 이 전 장관은 또 소버린자산운용의 자문을 맡고 있는 오호근 라자드아시아 회장(전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채권단과 SK그룹 안팎에서는 최고 경영진의 이번 접촉을 SK그룹 전체의 정상화를 위해 글로벌의 출자전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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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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