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닥종이에 분채로 그려 운치·깊이있는 한국화

서정태 개인전 내달 2일까지


미술시장의 서양화 쏠림 때문에 한국화의 깊이와 운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한국화 만을 고집하는 작가들은 이에 아랑곳없다. 중견작가 서정태는 한국화 채색화가다. 닥종이 만을 사용하고 탱화를 그릴 때 쓰이는 분채로 색을 채운다. 재료는 한국적이나 그 작품 속 형상과 색감은 현대적 감각의 표현주의를 뛰어넘는다. 커다란 눈을 가진 인물, 그러나 귀는 없다. 눈의 표정을 극대화 하다 보니 하악이 줄어들었고 입은 조그마한 소녀적 얼굴이 됐다. 손에도 표정이 있다. 이는 인간적인 갈등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제목은 ‘푸른 초상’. 푸른색은 바다에 대한 친근함과 그리움이다. 작가는 “인물화를 계속 그리다 보니 의도한 것은 아닌데 결국은 자화상이 되더라”고 말한다. 지난 10년간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5월2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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