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철강, 수출단가 하락

포철 철강, 수출단가 하락일본 고로업체들의 저가 수출공세로 포항제철의 철강제품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NKK(구 일본강관), 가와사키 제철, 스미토모금속, 고베철강 등 일본 주요 고로업체들이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년 상반기에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철강제품 5천200만T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인 4,400만톤보다 18%가 증가한 것이다. 일본업체들은 이같은 증산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가격인하를 통해 공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는 포항제철의 열연, 냉연강판 가격도 금년 5월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수출단가가 작년말 대비 톤당 10~25달러 가량 하락한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년 상반기 세계 조강 생산량은 4억1,500만톤으로 전년 동기의 3억7,300만톤보다 11% 증가한 반면 이 기간에 철강재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늘어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그간 일본 고로업체들이 생산량을 스스로 조절해오다가 올들어 과당경쟁에 돌입,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이같은 공급과잉으로 철강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9/17 19: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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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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