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모처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기투기 수요에 의한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의 27개 상한가 종목 가운데 일성건설2우Bㆍ동양철관우ㆍ삼호F&G1우ㆍ금강공업우ㆍ수산중공우ㆍ세우글로벌우 등 우선주가 24개나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디아만트우ㆍ그랜드포트우ㆍ비티씨정보우ㆍ아이메카우ㆍ에이엠에스우ㆍ이노GDN우ㆍ비에스지우ㆍ케이앤컴퍼니우ㆍ에버리소스우 등 9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시가 배당률이 높다는 이점이 있지만 의결권이 없어 통상 보통주보다 싼 가격에 거래된다. 그러나 증시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는 단기적 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리면서 우선주들의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는 한다.
전문가들은 이날 우선주 급등도 비슷한 경우라며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8월 말과 지난달 중순 나타난 조정장에서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가격 부담으로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당 시즌도 끝나고 보통주와 괴리도 크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주가 급등하는 것은 단기수익을 노린 매기가 몰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