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취해온 대출 및 투자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경제정책을 조정할 방침이며 국가경제 컨퍼런스 기간동안 여기에 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번 긴축정책 철회 계획이 모든 거시경제 통제정책을 완화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토지와 통화 공급 성장률 제한과 같은 거시경제 억제정책은 중장기정책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철강, 건설 등 일부 산업에 대해 은행 대출을 제한하는 등 경기과열 억제정책을 취해왔다.
이 정책은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한편 IMF는 지난달말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중국의 경기과열 위험이 여전하며 중국 정부는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