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하이텍(대표 김대운)은 LCD용 백라이트(BACK LIGHT)와 반도체 검사용 번인보드(BURN-IN BOARD)및 테스트 더트보드(TEST DUT BOARD)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다.
지난 1992년 반도체 검사용 번인보드와 하이픽스보드(HI-FIX BOARD)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기 위해 설립돼 1998년에는 벤처기업 대상을 수여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는 일본의 TFT-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생산업체인 후지쯔 카사이(FUJITSU KASEI)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하이디스에 제품을 납품해 오고 있다. 김대운 사장은 “하이디스에 TFT-LCD용 백라이트유닛을 공급하는 업체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제는 기술 제휴한 후지쯔 카사이사와 비교해도 기술력이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번인보드 및 하이픽스보드도 타이완ㆍ싱가포르 등에 수출하는 등 기술적 우위가 입증되고 있다. 이는 실적 추이에도 그대로 나타나, 매출이
▲2000년 92억원
▲2001년 259억원
▲2002년 502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 초 하이디스가 중국 비오이(BOEㆍBeijing Oriental Electronic)그룹과 출자해 만든 LCD 패널 제조회사인 비오이하이디스테크놀로지가 설립됨으로써 중국 내 5세대 LCD패널 라인 건설의 전진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 내년에 비오이하이디스 이천 공장의 4.5세대 라인 증설이 이뤄질 경우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이 같은 사업 전망 아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9%ㆍ35%증가한 650억원ㆍ4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노하이텍은 오는 6월말쯤 등록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8월께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발행가액은 주당 1,800~2,300원, 공모금액은 45억~57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