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한국시간 14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 "동상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한미관계를 관리해서는 안된다"며 철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엔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미군의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동상은 우리의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동상을 그대로 두고 역사로서 존중하고, 나쁜 건 나쁜 대로 기억하고 좋은 것은 좋은 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이 시간부터 자주독립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고 할말을 다하고, 상호존중하는 가운데 협력하는게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성기홍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