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는 데는 섹스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정보대학 스포츠과학부 김종인 교수는 최근 내놓은 저서 ‘섹스 다이어트’(태인출판사간)를 통해 “섹스야말로 살을 빼는 데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30분간의 열정적인 섹스는 200~800㎉의 열량을 소모한다는 것이 성을 연구하는 의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는 보통 여성이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 교수는 “체중 60㎏의 성인이 30분 정도 자유형으로 수영을 할 때 200㎉, 배드민턴을 할 경우 70㎉, 조깅할 때 250㎉, 계단 오르기를 하면 60㎉의 열량이 소모되는 것과 비교할 때 섹스는 어떤 유산소 운동보다 뛰어난 다이어트법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일부러 굶거나 헬스클럽에서 살을 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대신 부부간 즐거운 섹스를 하면서 체중을 줄여보자고 제안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생활에서 타성에 젖어 무미건조했던 부부관계에 조금만 변화를 준다면 살도 빼고 사랑도 만끽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