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진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장례를 지원하는 ‘카네이션B&B 보험’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숨질 경우 전문 장례지도사(FD)와 도우미가 장례 상담을 하고 관과 수의, 상복 등 장례 용품을 지급한다. 부가 서비스로는 ▦부고를 알릴 대상을 미리 예약해 뒀다가 임종 때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유족ㆍ지인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ㆍ사진ㆍ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인 메모리얼관을 제공하며 ▦유족에게 10년간 기일을 안내한다.
사망 후에 매년 최고 20만원을 10년 간 제사 비용으로 지급하는 특약과 의식 불명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200만원의 간병비를 지급하는 특약, 장례 용품 대신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 등이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45∼75세이며 만기는100세로 이 때까지 생존하면 만기 환급금이 지급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상조회사도 비슷한 상조보험을 팔고 있지만 자본력이 취약하고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해 분쟁이 잦다”면서 “보험업계 최초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