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대교·염포산터널 동시건설] 랜드마크가 바뀐다

市, 1년6개월 검토거쳐 통합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br>완공땐 동·남구 논스톱 물류체제 구축 경제효과 막대<br>동남권 최장 염포산터널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듯



“초대형 민자(SOC) 사업인 ‘울산대교’와 ‘염포산 터널’이 울산의 랜드마크를 바꾼다” 지난 1년 6개월간 ‘대교냐’ ‘터널이냐’의 선택을 놓고 타당성 검토작업에 나섰던 울산시는 최근 이들 양대 민자 사업을 통합, 단일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최대 명물이 될 ‘울산대교’와 동남권 최장인 ‘염포산 터널’이 동시에 건설되게 돼 시민들의 기대 또한 한 것 부풀려 지고 있다. 지난해초 이수건설(울산대교)과 현대건설(염포산터널)이 각각 울산시에 민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에 대해 그간 울산시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타당성 검토를 벌여 결국 단일사업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들 민자사업은 울산은 물론 동남권 광역교통망 및 관광산업의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만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양대 사업에는 앞으로 약 7년간 직접 예산만 총 3,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엄청난 파급효과까지 기대된다. ◇울산대교=울산 미포만 일대 바다를 가로질러 건설될 ‘울산대교’는 총 연장 1,410m의 사장교 형태로 지어진다. 특히 울산 동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는 양 지역간의 만성적 물류난과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민자유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에는 대형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울산 동구지역과 행정, 소비시설 소재지인 남구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간 연결도로가 없어 양 지역간 통행에 과다한 시간과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울산대교는 울산만을 가로질러 양 지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함으로써 통행거리, 시간 절감은 물론 동구 진출입 주 간선도로인 아산로 일대의 교통분산효과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대교 건설 사업은 양 지역간의 교통, 물류난 해소로 연간 평균 846억원의 경제적 이익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행시간 절감 233억원 ▦차량운행비 절감 600억원 ▦교통사고절감 13억원 등을 감안한 것이다. 또 편익비용비(B/C)가 2.67(통상 1.0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 있음)로써 사업 타당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제안자인 이수건설의 조사에 따르면 울산대교 완공 뒤 운영개시 연도인 2012년을 기준으로 일일 총 예상 통행차량이 4만4,572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울산대교는 울산만 바다위로 걸쳐있는 주교량과 접속도로 및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염포산터널=울산대교의 동구지역 접속도로와 연결될 ‘염포산 터널’은 이 지역에 위치한 울산지역 기간산업의 물류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이 밀집한 울산 동구지역은 기존 1개의 간선도로망에만 의존, 육상 물류를 처리해 오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 터널이 완공되면 염포산을 관통, 울산대교를 가로질러 울산 본항으로 이어지는 논스톱 물류 체제가 가능하게 돼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염포산 터널 사업은 터널부문(1.92km)을 포함한 총 연장 3.78km,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염포산 터널 건설은 동구~북구(아산로)~남구지역을 왕래하는 산업물동량의 원활 한 처리는 물론 동구 산업관광벨트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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