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부진으로 국내 10대그룹의 시가총액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114곳의 시가총액(10월10일 종가 기준)은 309조1,660억원으로 지난해 말(433조7,474억원)에 비해 28.72% 감소했다. 조사에 포함된 기업들은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삼성ㆍ현대차ㆍSKㆍLGㆍ롯데ㆍGSㆍ현대중공업ㆍ금호아시아나ㆍ한진ㆍ한화) 계열 상장기업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10.29% 줄어 조사 그룹 중 가장 적게 감소한 반면,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은 무려 56.19% 급감했다.
종목별로는 기아차가 32.18%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어난 데 비해 금호산업 우선주는 79.38%나 폭락했다.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