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금융위기로 조선경기가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선박 수주 행진을 이어가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광중공업은 5일 중국 최대 석유 그룹인 CNPC 계열의 BGP Inc., CNPC사로부터 1억2,000만달러 상당의 해양 유정탐사선 1척을 수주하고 1척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유정탐사선은 수심 1만m의 지형 파악은 물론 유정 여부를 확인하는 최첨단 선박이다. 해양유정탐사선을 비롯해 특수선을 주로 제작하는 세광중공업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중동 선주(Gulma offshore)로부터 다목적 심해잠수작업선 2척(척당 1억8,000달러)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지원 특수선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얼어붙고 있는 신조선 시장에서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블루오션 영역이다”며 “이번 수주로 특수선 분야의 최고 건조 능력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세광중공업의 수주잔량은 현재 42척, 20억 달러로 오는 2011년 말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