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금융이 주도업종으로 나설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주는 최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익 모멘텀도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승 탄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1일 “최근 IT와 자동차ㆍ금융을 중심으로 주도주 교체에 대한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금융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체 섹터 영업이익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3년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07년 31%, 2008년 25%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IT섹터는 2007년 16%, 2008년 17%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3년 이후 비중이 축소되며 금융섹터의 이익 비중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전체섹터 시가총액 비중은 IT 20%, 금융 17%로 나타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비중 간 괴리가 제자리를 찾아갈 경우 금융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띌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도 주도업종의 교체를 예상하며 기존의 소재ㆍ산업재보다 금융과 IT의 상승을 점쳤다. 한화증권은 이날 주도주 교체 분석을 위해 ▦가격 사이클상 전 저점 도달 ▦기대 사이클상 반등 포인트 ▦기대 값 상대강도의 변화가 U자형 바닥을 충족하는 업종 등을 분석했다. 이 결과 금융과 IT업종이 각 항목에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일단 금융과 IT 업종이 주도주로 나서면 내년 5월까지 주도 업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 제한적인 지수흐름이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는 순환매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날 경우 특히 금융주에 대한 선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