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李文浩)이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영국의브리티시 텔레콤(BT)으로부터 국내 통신업계 사상 최대규모인 약 5천억원(2억3천만파운드) 규모의 外資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양사는 1일 오전 10시 서울 힐튼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조인식과 기자회견을 갖을 계획이다.
이번 외자 유치로 LG텔레콤의 지분은 LG가 33%에서 26.61%로 낮아지게 되나 최대 주주를 유지하게 되고 BT는 23.4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한다.
LG텔레콤은 이번 외자유치와는 별도로 최근 4천억원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해 향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우량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이번 외자 유치로 그동안 가입자 확보를 위한 단말기 보조와 설비투자로 인한 자금난을 한층 덜게 됐음은 물론 선진 통신기술과 경영기법을 접목할 수있게 돼 국내 통신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으며 BT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 종주국인 한국시장에 진출, 향후 세계 CDMA 시장에 LG텔레콤과 동반 진출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통신업계의 외자유치는 이번 LG텔레콤에 앞서 한솔PCS가 지난달 9일 캐나다의 벨 캐나다 인터내셔널(BCI)과 미국 AIG펀드로부터 2억6천만달러(3천5백억원)의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데이콤이 지난달 28일 자회사인 데이콤에스티(DST)를 통해 美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으로부터 7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