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국제전화요금 단계 인하/내년부터 5년간 분당 20센트수준으로

【워싱턴 UPI DPA=연합】 미 정부는 발신국 통신업체가 착신국 통신업체에 지불하는 정산요금 지불 기준점 재조정을 통해 국제전화요금을 오는 98년 1월1일부터 인하시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이번 조치는 현재 분당 88센트 수준인 평균 국제전화비를 향후 5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분당 20센트 수준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FCC는 이번 조치가 과다하게 책정돼 있는 외국 통신업체의 정산요금 체계를 현실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연간 50억달러 정도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FCC는 앞으로 재조정된 정산요금 기준점을 적용하지 않는 외국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미국내 통신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정산요금 지불을 보류시키는 방법으로 미국시장 접근을 차단시키거나 제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FCC의 이번 조치에 따라 5년 후부터는 유럽연합(EU)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의 통신업체에는 분당 15센트, 중진국과 후진국의 통신업체에는 각각 19센트와 23센트 정도수준에서 정산요금 기준점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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