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드베데프 "푸틴이 총리돼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계자로 지목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는 11일 “푸틴 대통령이 총리가 돼야 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총리직을 제안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현지 TV방송 베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대선에서 내가 승리한 뒤 푸틴 현 대통령이 총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를 위해 푸틴이 연방정부의 수장인 총리 자리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3선 연임을 금지한 러시아 헌법에 따라 내년 3월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여당의 대선 후보로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를 지명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는 지난 8년간 푸틴이 추진해온 정책들을 계속해서 차질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며 “통합 러시아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이끈 푸틴이 총리가 돼야 새로운 입법기관이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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