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리경제는 난국에 처해있다"

강신호 전경련회장 "국가비전 부재 활력 상실"

"우리경제는 난국에 처해있다" 강신호 전경련회장 "국가비전 부재 활력 상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우리 경제는 난국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제주서머포럼' 인사말을 통해 "중국ㆍ미국ㆍ일본 등 세계경제는 회복돼가고 있는데도 우리 경제만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을 잃고 점차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은 위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대로 가다간 결국에는 더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나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약진하고, 일본은 회생하는데 우리만 주저앉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특히 "현 경제난국의 책임이 기업에 있다"면서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는 그 동안 기업이 적극적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지 못한 정부나 정치권 탓으로만 돌려오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바뀐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회장은 국가의 비전 부재를 언급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가적 과제를 설정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목표와 비전을 시급히 만들어내고 이를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7-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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