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獨시장 판매 20만대 돌파

진출 11년만에 일 혼다보다 5년가량 빨라

기아자동차가 독일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11년 만에 누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2일 기아차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독일 내에서 2만2,843대를 팔아 판매 누계 20만1,32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20만대 돌파 기록은 독일시장 진출 16년 만에 20만대를 넘어선 일본 혼다에 비해 5년 가량 이른 것이다. 이처럼 기아차가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한 것은 유럽시장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레저용차량(RV)과 소형차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93년 옛 스포티지와 세피아 등으로 수출을 시작해 최근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닝과 쏘렌토 수출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형 경차인 ‘모닝’의 경우 독일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5월부터 9월까지 4,344대가 팔려 독일에 들어간 이 회사 차 중 쏘렌토에 이어 판매순위 2위에 올라 있으며 현재 출고대기 고객만도 1,000명에 달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독일에 처음 진출한 후 7년 만인 2000년에야 누계 판매 10만대에 도달했지만 20만대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만큼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에서도 우리 차의 스타일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올해 독일 내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17.3% 많은 3만1,800대다. 한편 90년부터 독일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10월 말 현재 45만여대를 수출했으며 옛 대우차로 93년부터 수출을 한 GM대우차는 현재 30만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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