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바둑] 유재성, 한국 세계 아마바둑 2연패 견인

한국은 아마 바둑에서도 세계 정상이었다.유재성(19) 아마7단이 제21회 세계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2연패를 이끌었다. 6월 5~13일 일본 오이타(大分)시에서 세계 50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유재성은 파죽의 8연승으로 지난해 김찬우 아마7단(현재 프로 초단)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79년 시작된 이 대회는 한국과는 인연이 없는 대회였다. 한국은 19년 동안 유창혁, 안관욱(현재 프로4단), 이용만, 서순주 등이 준우승만 4회 차지했을뿐이다. 프로무대에서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이를 기화로 『아마대회에서만은 일본이 세계최강』이라고 공공연히 큰소리쳤다. 일본에게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상처를 안겨준 유재성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 현재 권갑룡6단과 김원6단의 지도를 받고 있다. 별명은 「이무기」. 실력은 출중한데 입단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용이 못 되고 야인(野人) 신세가 된 그는 99년 아마국수전·탐라배 우승으로 아마 세계의 최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그러나 유재성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한국기원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특별 입단한 김찬우에 이어 프로입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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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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