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마존, 내실다지기 주력

새경영인 앨고어 '순익제고' 위주 영업박차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기존의 팽창 일변도 정책에서 순익 제고로 기업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 순익제고 경영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MIT 박사 출신인 러셀 앨고어. 그는 지난해 순익 제고의 특명을 받고 바이에르 케미컬에서 아마존으로 둥지를 옮긴 경영인이다. 그는 "현재 아마존은 '몸집 키우기'에서 '순익 내기'로 전환하는 제2의 창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더 이상 웹사이트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합병 대상을 물색하지 않고 일반기업과 똑같이 비용삭감과 매출증대와 씨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전략은 아마존 베테랑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타임스는 밝혔다. 한편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이 같은 논란과 관련, "아마존이 이미 커질 만큼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내실(순익)을 다져야 할 때"라며 앨고어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에 따르면 베조스는 "성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는 순익 창출에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는 것. 현재 아마존은 전자, 주방, 공구 등 부문에서 10%, 책, 음악, 비디오테이프 부문에서 5%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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