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금리인상 종결되면 外人 매수재개"

대우증권은 1일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주식비중 축소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시점부터 다시 매수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오히려 국내 자금이 이 시점보다 국내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그 근거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등 신흥시장과 달리, 지난 6월중순부터 일본시장에서 19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아니나 외국인들은 일본 경제회복에 '베팅'하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낙관론은 한국 등 아시아 전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해줄 수 있으며 미국 증시의 부진에 집중됐던 세계의 이목을 일본과 여타 아시아 증시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의 회복과 함께 디플레이션 탈피가 현실화되면 '엔고'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릴 뿐 아니라 일본 수요의 증대가 여타 아시아 국가의수출 촉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세계의 투자가들이 글로벌 경기의 둔화에 무게중심을 둔다면 일본증시에서 순매수를 지속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지속적 순매수는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또한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반증한다고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의 반전을 염두에 두고 디플레 탈피가 예상되는 일본 증시에서 장기베팅을 진행중"이라고 진단하고 "일본 이외 시장에서 광범위한 외국인들의 비중축소흐름은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과 함께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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