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큐닉스컴퓨터 맥클론사업 진출/매킨토시 호환

◎안산공장 월 200대 조립 내달 22일 시판큐닉스컴퓨터(대표 김용현)가 매킨토시 컴퓨터 호환기종인 맥클론(MAC CLONE) 사업에 진출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큐닉스컴퓨터는 경기 안산공장에서 월 2백대의 맥클론을 조립 생산, 오는 6월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큐닉스는 이를 위해 지난달 대만의 유맥스(UMAX)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 매킨토시 보드, PC 케이스 등을 제공받기로 한데 이어 최근 미국 애플사와 한글 맥 운영체제(OS·랩소디 7.6)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생산할 맥클론은 중저가 2개 기종과 최상위 1개 기종 등 총 3개 모델로 상품명은 「프리스티지」와 「네오」 중에서 채택키로 했다. 큐닉스는 특히 시장진입 초기의 성공여부가 앞으로의 사업성을 결정한다고 보고 현 1백10개의 전국 대리점을 활용하는 한편 맥클론 전문 대리점을 새로 모집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큐닉스가 맥클론 사업에 진출키로 한 것은 전세계 매킨토시 및 맥클론 컴퓨터가 전체 PC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국내 매킨토시 점유율은 3%에 불과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매킨토시 컴퓨터의 최대 수요처인 전자출판(CTS) 시장에서 큐닉스가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월 2백대는 물론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까지 엘렉스컴퓨터가 독점하던 국내 매킨토시시장에서는 유공해운, 남광컴퓨터, 큐닉스컴퓨터 등 맥클론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저렴한 가격의 맥클론이 판매되면서 매킨토시 시장의 규모가 급증했던 미국·일본 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 매킨토시 시장도 점차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맥클론은 미국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와 호환이 가능한 컴퓨터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미국·일본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대만의 유맥스사는 전세계 스캐너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 관련 전문업체로 지난해 미국 래디우스사의 맥클론 사업부를 인수한 뒤 맥클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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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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