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 엔플랫폼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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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INI스틸은 지난 1953년 한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탄생한 이래 한국 철강산업과 건설산업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고로 건설을 추진하는 등 일관제철소로 성장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 철강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는 등 도약을 거듭하는 중이다.
우선 현대INI스틸은 H형강의 상용화를 주도하며 한국의 건축문화를 변화를 이끌어낸 기업으로 꼽힌다.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로 건축물을 올리던 것을 철골조로 바꾸며 빠른 공기와 함께 건축물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국내 건축문화의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압연롤의 경우 철강산업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의 철강산업 경쟁력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는 등 철강업계의 거목으로 성장했다.
특히 철도용 레일과 중장비용 무한궤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트랙슈(Track Shoe) 등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국내 산업활동의 수족(手足)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고속철도용 레일 공급은 시간의 경제를 실현케 했으며 전국의 일일생활권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INI스틸은 철근과 H형강, 레일 등 전기로 제강업과 관련된 제품 생산에 이어 지난해 10월 당진 한보철강 인수와 함께 당진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실현, 지난 3월부터는 미니밀(전기로) 열연강판 생산에 돌입했다. 또 2006년 8월부터는 슬래브 도입을 통한 열연강판 생산으로 고급재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은 물론 기타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 배가에 일조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도 INI스틸 사장 역시 최근 발언에서 “지난 해까지만 해도 중국이 철강재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슬래브를 조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최근 브라질 등에 소재한 철강사들이 슬래브를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혀오는 등 슬래브 조달 문제는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며 현대INI스틸의 순조로운 전진을 낙관했다. 결국 슬래브 도입을 통한 고급 열연 강판 생산도 이제는 시간문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