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리온 초코파이 1조원 어치 팔렸다

`오리온초코파이`가 출시 29년만에 `예고됐던`누적매출 1조원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오리온은 지난 74년 4월 출시된 오리온초코파이가 지난 2002년까지 누적매출 9,526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491억원의 매출을 올려 9월 말 현재 누적매출 1조1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계에서 단일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 오리온초코파이는 29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 온 장수상품이자 `국민 과자`로 이 같은 대기록을 예고해 왔다. 이번 집계는 순수 국내 판매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해외 수출과 현지생산 물량을 합칠 경우 누적매출은 1조2,800여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74년 50원으로 출시돼 현재까지도 2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오리온초코파이가 1조 매출을 올리기 위해 29년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는 무려 85억개. 어림잡아 4,700만 인구가 평균 180개씩 먹은 셈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그간 소비된 초콜릿 양만 해도 8톤트럭 7,700대 분량. 어른 주먹 한 개 크기도 채 안 되는 크기지만 그동안의 판매량을 한 줄로 이어면 지구를 15바퀴나 돌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초코파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8~20%에 달한다"며, "매출 1조원 달성을 계기로 중국에 이어 동구권, 베트남 등에도 생산공장을 세워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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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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