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는 취미, 비즈니스, 시장개척 ‘일석삼조’죠.” 평소 사진에 조예가 깊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세계를 돌며 찍은 여행지 풍경을 담은 새해 캘린더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취미생활 삼아 국내외 출장길에서 찍은 사진들을 덕담을 실은 기원문과 함께 달력에 담고 있다. 조 회장의 캘린더 선물은 비즈니스로 맺은 지인들과의 인연을 돈독히 연결해주는 촉매제 이자 취미활동을 기업경영에 접목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내년 캘린더 첫 장에는 “사진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대상이 가진 여러 얼굴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마음으로‘나’와 ‘너’가 만날 때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요.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담았다. 캘린더에는 조 회장이 미국과 일본ㆍ스위스ㆍ프랑스 등 국내외 여행지에서 틈틈이 찍은 사진 11점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부팀장(차장)이 미얀마에서 찍은 사진 1점도 같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