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스펀, 독감때문에 위성연설 추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독감 때문에 7일로 예정된 라스베이거스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위성으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FRB 대변인이 6일 밝혔다.대변인은 "6일 75세 생일을 맞는 그린스펀 의장은 두통이 동반된 심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어 장거리 여행을 원치 않는다"며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은 생방송으로 위성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사무실에 정상적으로 출근, 근무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린스펀 의장의 독감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지난 10년간 이어진 미국 장기호황의 중심에 위치했기 때문에 그의 감기도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권가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을 놓고 6일 생일을 맞은 그린스펀 의장에 빗대 '그린스펀 장세'라고 부르고 있다. 또 이들은 그의 두통을 놓고 미국의 호황 뒤에 찾아온 경기침체에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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