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10월 10일 현재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뛰어 오르면서 한주간 손실을 기록하며 주춤거렸다. 수탁액은 채권단기형에서 6,243억원, 단기성 대기자금인 MMF에서 1조1,709억원 증가했고 순수주식형에서는 소폭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0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펀드는 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각각 1.44%, 0.71%의 수익을 나타냈다. 인덱스펀드는 KOSPI200 종목군의 강세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3.13%의 높은 상승탄력을 과시한 반면, 코스닥 펀드는 1.67%의 수익률을 기록해 일반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동양투신의 온국민뜻모아주식1호이 한주간 4.21%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성장형 운용사 수익률 순위에서도 3.36%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SEI에셋자산은 1.29%의 수익률로 부진했는데, 이 운용사는 지난 달 말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 가장 손실을 적게 입었다.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004%(연 -0.27%)의 수익률로 소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10월2일 3.98%를 기록하며 4%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주에는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자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예상대로 콜금리가 동결된 지난 한 주간 국고3년물 수익률은 0.14%포인트, 국고5년물은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144개의 시가채권형 펀드(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 40%를 넘는 63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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