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바마와 존 매케인 후보는 대북정책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바마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은 국내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약화시켜 증시에 미치는 외부 변수 중 하나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오바마와 매케인 두 후보 모두 한국과 마찬가지로 녹색 성장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건립을 강조하고 있어 원자력발전과 관련된 국내 기업들에도 시장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은 민주당 정권 때가 공화당 정권 때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각 시기마다 정권 변화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정권 시기만 놓고 분석해보면 전반적으로 민주당 집권시기(연평균 13.97%)가 공화당 집권시기(8.47%)보다 증시 상승률이 높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건을 강화해 각당 집권 시 섹터별 수익률 편차를 감안하면 민주당 집권 때는 산업재ㆍ통신서비스ㆍIT 등이, 공화당 집권 시에는 소재와 유틸리티 섹터가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