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 500선을 넘보는 등 활기를 되찾으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근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7천319억원으로 지난 2002년 4월의 1조7천521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에 6천556억원이었으나 지난 1월에는 1조5천17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한달동안 코스닥지수가 5.38% 상승하며 여러차례 조정을 겪었음에도불구하고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때문이라고증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독무대임을 증명하듯 거래대금을 기준으로한 지난달 개인 매매비중은 93.71%로 지난 200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기관의 매매 비중은 3.03%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1.97%로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코스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 최고치는 지난 2000년 2월에 기록한 4조5천761억원이다.
한편 이 기간에 개인은 180억원, 외국인은 752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지만 기관은 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