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전직경찰등 전문인력 확보도 강화
보험사들은 앞으로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독립적인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직 경찰이나 의료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보험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보험사기 방지업무 모범규준'을 제시하는 한편 이 규준의 이행여부를 향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제시한 모범규준에는 ▲ 독립적인 보험사기 전담조직의 설치 ▲ 전직경찰, 의료전문가 등 전문인력의 확보를 통한 보험사기 조사의 강화 ▲ 수사기관에 대한 상시 수사협조체제 구축 및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조치 ▲ 보험사기 정보의 체계적인 자료화 및 엄격한 보험계약 심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오섭 보험검사국 팀장은 "이 모범규준은 국내 24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험사기 실태점검 결과와 외국의 모범사례를 토대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장해진단을 조작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